일본 국민 3분의2 가량이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산케이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이 지난 3~4일 17세 이상 일본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내용에 따르면 아베 내각의 이 같은 방침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67.6%에 달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19.4%, ‘잘 모르겠다’는 12.9%였다.
아베 내각 지지자와 비지지자 사이에서 상당한 시각차가 드러났다.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뺀 것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지지층은 81%, 비지지층은 55.2%였다.
아베 내각 지지율은 46.6%로 지난주에 비해 5.1%포인트 떨어졌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8.1%로 4.8%포인트 상승했다.
이 외에 집권 자민당 지지율은 40.1%에서 37.4%로 2.7% 낮아졌다. 아베 총리 지도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 역시 54.4%에서 52%로 줄어들었다.
세부 영역으로 나눠서 살펴보면 경기·경제는 아베 내각에 대한 긍정적 의견이 34.3%에서 32%로, 사회보장 영역은 30.5%에서 28.3%로, 외교·안보는 49.5%에서 48.3%로 각각 줄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