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원, ‘불청’ 시청자가 궁금해 하는 스타

조용원, ‘불청’ 시청자가 궁금해 하는 스타

기사승인 2019-08-07 09:45:07

SBS ‘불타는 청춘’이 1980년대 ‘한국의 소피마르소’라고 불리던 배우 조용원 찾기에 나섰다.

6일 방송한 ‘불타는 청춘’에서는 시청자가 근황을 궁금해 하는 스타들을 알아보고, 출연자들이 직접 이들을 찾아 나서는 ‘보고싶다 친구야’ 특집이 그려졌다. 조용원은 이 특집 첫 번째 스타로 거론됐다.

배우 최민용은 “조용원 선배님은 같은 이미지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도 없었다”고 돌아봤다. 조용원과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던 배우 강문영은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주변에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굉장히 똑똑하고 효녀였던 걸로 안다. 어른스럽다고 했다. 내면이 예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조용원에 대한 소식은 ‘17년 전 대학로에서 기획 관련 사업체를 운영했다’는 것이 전부였다. 본격적으로 ‘조용원 찾기’에 나선 김광규, 강문영, 최성국은 수소문 끝에 경기 용인의 한 은행에서 일하는 조용원의 지인을 만날 수 있었다. 

이 지인에 따르면 조용원은 현재 한국에 있고 결혼하지 않은 상태다. 지인은 조용원의 어머니가 아파 병원에 있다는 소식과 함께 조용원이 방송 등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꺼린다고 전했다. 결국 김광규 등 세 사람과 제작진은 조용원에게 문자 메시지를 남겨 시청자의 바람을 전달했다. 

조용원은 1981년 미스 롯데 선발대회를 통해 데뷔한뒤 영화 ‘신입사원 얄개’, ‘열아홉살의 가을’, ‘땡볕’, ‘여왕벌’, ‘흐르는 강물을 어찌 막으랴’, ‘키위새의 겨울’, ‘고속도로’, ‘정글 스토리’, ‘만날 때까지’ 등 여러 작품에서 주연을 맡았다.

1990년대에는 극단 원을 설립하고 이후 원앤원픽쳐스 대표 직도 맡았다. 2000년대 초반까지 활동하다가 2006년 개봉한 영화 ‘라디오스타’에 잠깐 얼굴을 비춘 것을 끝으로 사실상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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