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케빈 나(나상욱)이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한 것을 두고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엇갈렸다.
그가 과거 약혼했던 여성과 파혼하는 과정에서 소송 등 잡음이 인 사실을 근거로 ‘케빈 나의 출연은 부적절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케빈 나는 지난 6일 방송한 ‘아내의 맛’에 출연해 아내 지혜 씨, 딸 리아 양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전세기를 타고 등장하는 모습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호화 저택 등으로 첫 출연부터 관심 받았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케빈 나가 2014년 옛 연인에게 피소돼 3억여원을 배상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방송에서 케빈 나의 모습을 보는 것이 불편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언론이 출연자를 심사숙고해서 내보내야 한다. 과거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는데 유감이다”(아이디 youn****), “제작진은 생각 없이 섭외한 거냐”(아이디 quee****) 등의 비판 여론이 거세다.
반면 “남녀가 사귀다가 헤어질 수도 있다. 약혼은 결혼이 아니다”(아이디 forc****)와 같은 의견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프로그램 관계자는 “(케빈 나의 과거와 관련해) 제작진이 상황을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케빈 나는 2014년 당시 약혼녀였던 A씨에게 파혼을 통보했다가 소송전에 휘말렸다. A씨는 케빈 나를 상대로 물질적 손해와 정신적 위자료 등을 청구하는 소송을 내 일부 승소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언론을 통해 “케빈 나와 사실혼 관계에 있었지만 성노예의 삶을 살다가 일방적인 파혼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