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H.O.T. 출신 가수 강타와의 스캔들로 곤욕을 겪은 레이싱모델 우주안이 “성희롱과 패륜적 발언 등 범죄 수준의 인격 모독에 선처 없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우주안은 7일 SNS에 “근래 내 직업으로 인용된 ‘레이싱모델’이라는 일이 나쁘게 표현됐고 현역, 후배 분들에게 함께 상처가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세상에 직업과 성별의 천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현역모델로 뛰지 않고 회사의 대표로 있어서 오랜만이었지만, 아주 대단한 천대를 받았던 근래였다”면서 “어쩌면 제가 겪게 된 일의 근본조차 이것(직업)이 이유인지도 모르겠다”고 자조했다.
또한 “잃을 것이 작아 보인다고 작은 것이 아니고, 가진 것이 보다 천해 보인다고 짓밟고 쉽게 빼앗겨도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글을 보시면 어서 달려가 포털에 남긴, 님의 미래를 망칠 수도 있는 칼과 창을 회수하시도록 해 달라”고 덧붙였다. 악성 게시글과 댓글을 직접 삭제하라는 권고다.
우주안은 “허쉬사실과 악성루머에 관해서도 법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법적 대응은) 오늘부터 시작됐으며, 2년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알렸다.
앞서 우주안은 지난 1일 새벽 SNS에 강타와 입맞춤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올려 그와 열애설에 휘말렸다. 양 측이 “과거 교제하다가 지난해 결별한 사이”라고 해명하며 스캔들은 잠잠해지는 듯 했으나 이후 아나운서 오정연이 SNS에 폭로글을 올리며 강타의 양다리 논란으로 비화했다.
오정연은 “2년 전 직접 겪은 일”이라면서 강타가 자신과 교제하던 중 우주안과 바람을 피웠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우주안은 당시 오정연과 강타가 이별한 사이인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강타는 “모든 것이 내 불찰”이라고 사과하면서, 예정돼 있던 신곡 발매와 뮤지컬 ‘헤드위’ 출연을 모두 취소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