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최순실 재산 은닉 의혹, 국세청과 수사 공조 중”

윤석열 “최순실 재산 은닉 의혹, 국세청과 수사 공조 중”

기사승인 2019-08-08 17:58:38

윤석열 검찰총장이 최순실씨 재산은닉 의혹에 대해 “국세청과 공조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8일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예방 자리에 배석한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이 “최씨가 딸 정유라씨에게 편지를 보내 재산을 빼돌리려 한 문제에 대해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주현 대변인에 따르면 윤 총장은 “우리나라가 사유재산에 대한 정보 보호가 미국에 비해 강하다”며 “접근하기 어려운 경우들이 있어서 그게 좀 어렵다”고 토로했다.

특히 윤 총장은 “검찰은 범죄 혐의를 갖고 접근하는데 국세청은 세무조사 차원에서 접근해 좀 더 포괄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며 “국세청과 공조해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또 윤 총장은 “검찰이 최순실 관련 재산을 상당히 보전 청구 해놓은 상태”라며 “이후 재산 몰수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굉장히 많은 재산이 숨겨져 있을 것 같은 미스터리가 있다”고 했다.

윤 총장은 취재진이 최씨의 재산 추적 수사과정에 대해 질문하자 "서울중앙지검에 물어보라"며 즉답을 피했다.

전날 파이낸셜뉴스는 최씨가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1월초 사이로 추정되는 시기 정씨에게 보낸 ‘옥중 편지’를 입수했다며 보도했다. 이 편지에는 “추징금 70억 원을 공탁해놓고 세금을 내면 40억~50억 원이 남는다”, “너에게 25억~30억 원을 주려고 하는데 일단 현금으로 찾든가 해서 가지고 있어라” 등 내용이 담겨 최씨의 재산은닉 의혹이 일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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