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내정자 “국내 금융시장 안정...당장 큰문제 없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내정자 “국내 금융시장 안정...당장 큰문제 없다”

기사승인 2019-08-09 14:28:47

은성수 금융위원장 내정자가 8일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은 당장은 큰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한일 갈등과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불안 우려를 불식시켰다. 또 자신의 임기 중 금융혁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은 후보자는 8일 개각 발표 직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일 갈등과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대니외 불확실성에 대해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은 당장은 큰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스스로 위기라고 하다 보면 본인도 모르게 위기가 온다. 현 상황에서 위기나 파국을 얘기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밝혔다.

이어 “경고 메시지가 지나치면 시장 참여자들이 불안해하고 그러면 조그만 일에 더 불안해하면서 위기의 자기실현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 최종구 금융위원장에 대해 “100점 만점”이라고 평가하면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나 혁신금융, 기업금융 강화 등 과제를 일관성 있게 추진했다. 저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계나 기업 등 금융 주체, 금융산업, 시스템 등 모두가 중요하지만 균형과 안정 속에서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금융산업으로 보나 소비자 입장에서 보나 혁신이 필요하다. 혁신을 통해 금융 시스템도 안정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방점을 두고 싶은 것은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은 내정자는 ‘핀테크’에 어느 정도 친숙한지 기자의 질문에 인터넷뱅킹, 온라인송금 등에 익숙하다면서 아내랑 같이 산책하다가 갈증이 났는데 돈이 없어 간편결제 포인트를 사용한 일화를 소개했다.

남북 경제협력에선 “북한 이슈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큰 방향에서는 대북 경협을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경협이 시작되면 금융기관들이 잘 협력하도록 지원해주겠다”고 말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