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호 태풍 레끼마, 中 상륙…한반도는 간접영향

제 10호 태풍 레끼마, 中 상륙…한반도는 간접영향

기사승인 2019-08-10 16:24:22

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가 10일 새벽 중국에 상륙했다. 우리나라의 제주도와 서해안 일부 지역에선 레끼마의 간접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레끼마는 이날 오전 3시 중국 동남부해안에 상륙했다. 오전 9시엔 중국 상하이 남남서쪽 약 270㎞ 부근 육상까지 이동했다.

오전 9시 기준 레끼마의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 강풍반경은 320㎞다.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로 강한 중형급 태풍의 모습이다.

레끼마는 3일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레끼마는 상하이를 거쳐 칭다오를 통해 중국에서 빠져나갈 전망이다.

한반도는 레끼마의 간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 남부 먼바다에는 태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내일까지 제주에는 최고 150mm의 다소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서해 남부 남쪽 먼바다의 남서쪽 해역이 레끼마의 강풍 반경에 접어들면서 풍랑경보를 태풍경보로 변경 발표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중국 남부에서 북상 중인 태풍 레끼마가 밀어 올린 열대 공기가 유입되며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서울의 낮 기온이 37도까지 오르면서 올해 최고를 기록했다. 경기도 이천도 36도, 대전도 36도까지 올랐다. 

기상청은 “태풍이 더욱 북상하며 서해 남부 북쪽 먼바다에도 태풍특보가 발표될 수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나 태풍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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