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북한의 잇따른 발사체 발사를 두고 “총체적 안보붕괴 상황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한국당 ‘북핵외교안보특위 긴급회의’를 열고 “생명과 안전을 위협받는 대한민국 국민의 요구이며 문재인 정권에 보내는 최후통첩”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일상이 돼버렸다. 사실상 우리 국민 생명과 안전이 김정은의 손아귀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라며 “그러나 아무리 반복돼도 우리가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도 국가를 보위할 책임을 가진 문 대통령은 여전히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서 “오늘도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조차 열지 않았고 북한을 규탄하는 성명서 한 장 내지 않았다”고 규탄했다.
황 대표는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킬 의지가 있는 것인지 심각한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여기저기 걷어차이며 말 한마디 못하는 ‘동네북’ 신세”라고 주장했다.
이에 황 대표는 “북한 도발을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와야 한다”며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 선언, 대북 경고 메시지, 청와대 외교·안보라인 교체 등을 요구했다.
끝으로 그는 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며 “만약 대통령과 이 정권이 이런 국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대한민국 안보 포기의 길을 고집한다며 국민적 저항과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