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0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뒤 “남조선 당국이야말로 평화와 안정의 파괴자”라고 비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을 내 “대화 상대방을 겨냥한 무력증강에 미쳐 날뛰는 남조선 당국”이라며 한국 정부 이지스함 건조 계획과 스텔스 전투기 F35A 및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도입 등을 두고 “조선반도 정세를 군사적 긴장격화로 떠미는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결광들은 저들의 무력증강 책동에 대해 ‘방위를 위한 것’이라느니, ‘남북합의에 위반되지 않는다’느니 하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면서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미는 격의 뻔뻔스러운 짓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극동 최대의 화약고로 공인되어있는 남조선에 공격형 무장장비들이 계속 증강된다면 이 땅에서 전쟁위험은 나날이 커지고 북남 간 불신과 적대의 곬은 더욱 깊어지게 될 것”이라며 “동족을 적대시하고 힘의 대결을 추구할수록 얻을 것은 파멸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5시34분과 오전 5시50분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