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태풍 ‘레끼마’로 32명 사망…이재민 650만명

中 태풍 ‘레끼마’로 32명 사망…이재민 650만명

기사승인 2019-08-12 09:16:08

중국 동부 지방에서 제 9호 태풍 ‘레끼마’로 인한 사망자가 32명으로 증가했다.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11일 오후 1시30분(현지시간) 기준 태풍 피해로 인해 저장성에서만 32명이 사망했으며 16명은 실종됐다.

24시간 동안 최대 300mm 폭우가 쏟아지며 산사태가 발생했고 사망자와 실종자가 속출했다. 이재민은 650만명이 넘게 발생했다.

특히 융자현 언덕 마을인 산자오촌에서는 산사태로 흙더미가 주택가를 덮치며 23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됐다. 

또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500여채 집이 완전히 무너졌고 3만5000채 집이 부서지는 피해도 발생했다. 곳곳에서 불어난 물이 제방을 넘어 저장성 린하이시 등 여러 곳 시가지에 최대 1~2m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으며 농경지 26만ha가 잠겼다.

중국 기상대는 여전히 태풍 황색경보 발령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레끼마는 향후 산둥반도를 관통해 보하이만 해상에서 열대 저기압으로 변해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기상대는 산둥성, 톈진직할시, 랴오닝성 등 보하이만 일대 지역에 최대 23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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