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삼계탕·냉면류 가격 대형마트가 슈퍼보다 더 저렴

즉석삼계탕·냉면류 가격 대형마트가 슈퍼보다 더 저렴

기사승인 2019-08-12 09:44:12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즉석삼계탕과 냉면류의 가격이 기업형슈퍼마켓(SSM) 및 일반슈퍼에 비해 최대 약 40% 가까이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소비자시민모임은 여름철 대표 가정간편식 제품인 즉석삼계탕과 냉면류 등 15개(즉석삼계탕 3개, 냉면류 12개) 제품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7월 셋째 주(7월 15일~16일)와 8월 둘째 주(8월 5일~6일) 서울시내 유통업체 48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즉석삼계탕 가격은 3주전 대비 대형마트는 하락, 기업형슈퍼마켓(SSM)과 일반슈퍼마켓은 최대 16.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즉석삼계탕 3개 제품(CJ 비비고 삼계탕, 오뚜기 옛날삼계탕, 풀무원 찬마루 삼계탕)의 8월 둘째 주와 3주 전인 7월 셋째 주 가격을 유통업체별로 비교한 결과, 대형마트는 즉석삼계탕 3개 제품 모두 3주전에 비해 가격이 3.8%~11.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SSM은 즉석삼계탕 3개 제품 모두 3주전보다 가격이 1.2%~16.8% 상승했고, 일반슈퍼마켓은 조사제품 3개 중 2개 제품이 3주전에 비해 가격이 8.1%~ 12.8% 상승했다.

조사대상 15개 제품의 8월 둘째 주 유통업체별 평균가격을 비교해보면, 즉석삼계탕은 조사대상 3개 제품 모두, 냉면류는 12개 제품 중 6개 제품이 대형마트가 SSM과 일반슈퍼마켓에 비해 가격이 9.5~38.7%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제품 중 농심 둥지냉면 가격이 유통업체간 가격차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농심 둥지냉면 동치미물냉면(161g*4입)’은 대형마트가 일반슈퍼마켓에 비해 38.7% 저렴했고, ‘농심 둥지냉면 비빔냉면(162g*4입)’도 대형마트가 일반슈퍼마켓에 비해 38.4% 저렴했다.

조사대상 즉석삼계탕 3개 제품의 가격은 대형마트가 다른 유통업체에 비해 9.7~17.7% 저렴했다.

‘오뚜기 옛날삼계탕(900g)’은 대형마트가 SSM보다 17.7% 저렴했고, ‘풀무원 찬마루 삼계탕(1kg)’은 12.0% 저렴했다. 또 ‘CJ 비비고 삼계탕(800g)’은 대형마트가 일반슈퍼마켓보다 9.7% 저렴했다. 

한편, 간편식 냉면류 중 4인분 제품은 대형마트가, 2인분 제품은 SSM과 일반슈퍼마켓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명은 같은데 용량에 따라 4인분과 2인분 제품이 있는 ‘CJ 동치미물냉면’, ‘CJ 평양물냉면’, ‘풀무원 겨울동치미물냉면’, ‘풀무원 평양물냉면’의 4인분과 2인분 제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분 제품은 대형마트가 다른 유통업체에 비해 9.5~25.8% 저렴했고, 2인분 제품은 기업형슈퍼마켓과 일반슈퍼마켓이 다른 유통업체에 비해 5.3~23.8% 저렴했다.

유통업체별로 주로 방문 또는 이용 대상이 달라 냉면의 경우 같은 제품이라도 용량이 큰 제품은 대형마트가 저렴하고, 1~2인용 제품은 SSM이나 일반슈퍼마켓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즉석삼계탕, 냉면류의 경우 유통업체에서 할인행사가 많아 유통업체간 가격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구입 전 가격을 비교해 구입하고 같은 제품이라도 중량에 따라 유통업체별로 저렴한 제품이 다르므로 100g당 단위가격을 비교해 구입하면 된다”면서 “소비자시민모임은 가정간편식에 대한 소비가 많아짐에 따라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구매에 도움을 주고자 가정간편식에 대한 가격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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