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호 태풍 ‘레끼마’가 중국 동남부 저장성 일대를 강타하며 지금까지 37명이 숨지고 23명이 실종됐다.

12일 중국 중앙기상대는 레끼마가 전날 산둥 지역에 상륙한 뒤 해안가를 따라 북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산둥에서는 이번 태풍으로 5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으며 165만53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농경지 17만ha가 물에 잠기고 가옥 609채가 피해를 입는 등 60억여 위안(1조2000억원 상당)의 물적 피해가 났다.

레끼마 영향으로 전날부터 산둥지역 120여개 도시에서는 200~400mm 비가 쏟아졌고 400mm 이상의 호우가 내린 지역도 6곳에 달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까지 중국 전역에서 레끼마로 인한 사망자는 37명, 실종자는 23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이재민 수는 816만명을 넘어섰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산둥 북부 해안과 톈진, 랴오닝, 다롄 등 지역에 해일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