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부녀가 크로아티아 남동부 크르카 국립공원에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교부는 12일 크르카 국립공원 내 크르카강 목재 다리 50m 지점에서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진 채 지난 10일(현지시간) 오후 3시40분 발견됐다고 밝혔다. 숨진 관광객은 50대 남성과 20대 여성으로 부녀 지간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관광객 신고로 발견됐다.
이들은 크르카 국립공원 스크라딘스크 부크 폭포 하류의 수심 3m 부근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물에 빠진 일행을 구하기 위해 다른 사람이 뛰어들었다가 두 사람 다 변을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외교부는 인근 스플리트 지역에 파견 근무 중인 한국 경찰을 시신이 안치된 병원으로 파견해 사건 경위 등 파악에 나섰다고 밝혔다. 크로아티아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할 예정이다.
앞서 현지 언론은 지난 11일 아시아계로 추정되는 관광객 2명 시신이 크르카 강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뒤 크로아티아 당국은 국립공원 내 수영 금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