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대신해 야당의 공세에 반발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벌써 정상적인 검증 대신 몰이성적 색깔론을 들이대고 인사청문회 보이콧 주장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공안 조서를 작성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 후보자를 향해 ‘국가 전복을 꿈꾸는 조직에 몸담았던 사람’이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조 후보자에 대해 국가전복을 꿈꾼 사람이 장관이 될 수 있냐는 색깔론 공세를 했다. 총칼로 집권한 군사정권에 맞선 민주주의 열정을 폄하하지 말라”고 날을 세웠다.
또한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장관 후보자를 마치 척결해야 할 좌익 용공으로 몰아세우는 듯하다”며 “공안검사적 이분법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낡은 이념 정쟁에 골몰할 때가 아니다”라며 “한국당은 인사청문회와 결산 심사를 위한 8월 국회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라”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