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사진>이 올해 상반기 20억 9500만원으로 4대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올해 상반기에 급여 4억원, 성과급 16억 9500만원 등 20억9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김 회장의 성과급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경영성과에 대한 장기성과급 12억 4500만원을 포함하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급여 4억원과 상여 4억5900만원 등 총 8억5900만원을 받았으며, 뒤이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4억원의 급여와 지난해 성과평가에 따라 반영된 단기성과급 1억7800만원 등 총 5억7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상반기 보수가 5억원을 넘지 않아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밖에 김한 전 JB금융그룹 회장은 급여 1억6900만원과 상여금 3억4100만원 등 총 5억1000만원,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은 급여 3억6500만원과 상여금 1억8200만원 등 총 5억47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은행장 중에서는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 급여 2억4000만원, 상여 14억300만원 등 총 16억43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은행장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금융권 보수킹은 지주회장이나 은행장을 제치고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이 차지했다. 그는 올 상반기 보수로 총 205억6300만원을 받았다. 정 사장의 보수는 급여 4억5000만원, 상여 6억1400만원, 스톡옵션 행사이익 194억4500만원, 기타 근로소득 5400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