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애플, 관세 안내는 삼성과 경쟁 힘들다 토로”

트럼프 “애플, 관세 안내는 삼성과 경쟁 힘들다 토로”

기사승인 2019-08-19 11:33:1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이 관세를 내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생각해보고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산 휴대전화 등에 대한 관세부과 계획으로 인해 중국에서 생산하는 애플이 삼성과의 경쟁에서 힘들어진다는 호소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대응책을 검토한다고 답한 것으로, 향후 어떤 조치가 나올지 주목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쿡 CEO와의 만남에 대해 “쿡이 관세에 대해 얘기했다”면서 “쿡이 주장한 것들 중 하나는 삼성이 (애플의) 넘버원 경쟁자이고 삼성은 한국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 수출할 때) 관세를 내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애플로서는 관세를 내지 않는 아주 좋은 회사와 경쟁하면서 관세를 내는 게 힘든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아주 강력한 주장을 했다고 보고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면서 “삼성은 관세를 내지 않는다. 다른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고 주로 한국이기 때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쿡 CEO는 앞서 지난 16일 저녁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쿡 CEO는 이 자리에서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 등의 제품을 만들어 미국의 대중관세 대상이 되는 반면, 삼성은 그렇지 않아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음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에어팟과 애플 워치 등은 오는 9월 추가관세 대상이고 휴대전화 등도 오는 12월15일이 지나면 관세대상이 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부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달라는 애플에 요청에 트윗으로 공개 거부하기도 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부품을 만들어라, (그러면) 관세 없다”고 발언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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