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정치적 발언을 내놓던 일부 연예인을 거론하면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홍 전 대표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런 생각 없는 무개념 연예인들이 소위 개념 있는 연예인으로 포장해서 무슨 일이 있을때 마다 얼치기 좌파 전위대로 설치던 그 사람들은 왜 조국사태에는 조용하냐”며 날을 세웠다.
이어 “할리우드 연예인들의 정치 참여는 소신과 지식이라도 있었다. 청산가리 먹겠다는 사람 이번에는 없냐. 누굴 생각하며 조루증 치료 한다는 사람은 이번에는 왜 숨어서 안 나오냐”고 지적했다.
이는 배우 김규리와 방송인 유병재씨를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
배우 김귤리는 미국산 ‘광우병’ 소고기 수입을 반대하며 SNS에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넣는게 낫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또한 방송인 유병재는 한 코미디 행사에서 홍 전 대표를 거론하며 “전 조루예요. 그래서 절정의 순간에 홍 전 대표가 입 주변을 정리하는 모습을 생각해요. 그게 가장 섹시하지 않은 생각이거든요”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대중을 바보로 알고 선동하면 반드시 그 벌을 받는다”면서 “신상필벌(信賞必罰)이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게될 날이 올거다”고 비판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