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수입맥주 즐기는 1인가구 늘어…식품산업 실적 영향

간편식·수입맥주 즐기는 1인가구 늘어…식품산업 실적 영향

기사승인 2019-08-26 09:54:49

지난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전년 대비 약 5% 이상 증가한 가운데, 그중에서도 즉석섭취·편의식품 산업규모가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수입맥주 실적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78조9000억원으로 2017년(75조580억원) 대비 5.1% 증가했다.

작년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국내 제조업 총생산(GDP) 대비 16.3%, 국내 총생산(GDP) 대비 4.4%를 차지했다.

식품별 생산실적은 돼지고기 포장육이 6조20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2위는 쇠고기 포장육(5조원), 3위 양념육(3조3000억원), 4위 즉석섭취·편의식품류(3조원), 전년도 6위였던 소스류(2조6000억원)가 5위로, 5위였던 우유류(2조4000억원)가 6위로 나타났다.

즉석섭취·편의식품류의 경우 2018년 실적이 3조40억원으로, 전년 2조6431억원 대비 13.7% 증가했다. 최근 3년의 성장률은 2016년 14.3%, 2017년 22.6%, 2018년 13.7%로 꾸준히 늘고 있다.    

즉석섭취·편의식품의 높은 성장세는 1인가구의 증가 및 가정간편식(HMR) 소비 증가 등 국민 식생활이 변화하면서 지속되고 있다.    

양념육류는 2018년 3조3285억원으로 전년(3조163억원) 대비 10.3% 큰 성장률을 나타났으나, 햄류은 1조242억원으로 전년 1조1375억원 대비 10% 하락해 20위내를 벗어났다.   

포장육 및 양념육의 등을 증가는 식품소비에도 조리의 편리성, 간편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류 생산실적도 2018년 3조4001억원으로 전년 3조3314억원 대비 2.1% 증가했다. 소주의 생산실적은 2018년 1조5139억원으로 전년 1조3316억원 대비 13.7% 증가를 보였다. 그러나 맥주 생산실적은 8203억원으로 전년 9512억원 대비 13.8% 감소했다.  

다만, 수입맥주는 지난해 4300억원으로 전년 2966억원 대비 45% 대폭 증가했는데, 이는 맥주소비시 다양한 선택을 원하는 소비자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액상커피(캔커피 등) 생산실적은 전년대비 29.6%, 볶은커피(원두커피) 생산실적은 전년대비 5.2% 증가했는데 반해, 인스턴트 커피‧조제커피(믹스커피)는 소폭 하락했다. 이는 액상커피의 다양화와 소매점 및 커피 전문점의 커피를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탄산음료류 생산실적은 2018년 1조2326억원으로 전년(1조138억원) 대비 21.5% 증가했다.

우유류 생산실적은 감소했다. 2018년 생산실적은 2조4232억원으로 전년 2조5893억원 대비 6.4% 감소했고, 발효유류와 가공유류도 20%이상 감소했다.

특히, 유가공품인 영‧유아식 분유가 2018년 3692억원으로 전년 3965억원 대비 6.9% 감소해 저출산 사회현상이 우유, 유가공품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은 늘었다. 지난해 실적은 1조 7288억원으로 전년(1조4819억원) 대비 16.7% 증했다. 홍삼제품 점유율이 39.1%(6765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고, 전년(5261억원) 대비 28.6% 증가했다.
홍삼의 소비증가는 독립가구 및 시니어가구에서 증가하고, 프로바이오틱스는 독립가구 및 10대자녀가구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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