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의전원 “조국 딸 장학금 지급, 절차상 문제 없어”

부산대 의전원 “조국 딸 장학금 지급, 절차상 문제 없어”

기사승인 2019-08-26 16:22:34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씨에 대한 장학금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26일 신상옥 부산대 의전원장은 양산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천장학회 장학생 선발 내부 지침과 관련해 “조씨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것은 절차상 문제가 없다”면서 “두 차례 유급에도 불구하고 6회에 걸쳐 1200만원을 받았는데 이는 외부장학금이 수혜자를 지정해서 지급하는 것이라고 본다면 절차상으로는 문제가 없다. 조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것은 어디까지나 (지도교수가 만든) 소천장학회에서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원장은 조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 특혜를 주기 위해 장학금 관련 조항을 바꿨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신 원장은 “지난 2013년 4월 의전원 장학생 선발지침에 외부장학금 관련 조항이 이미 신설돼서 시행되고 있었다”면서 “조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을 주기 위해 선발지침을 직전에 바꿨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신 원장은 “지난 2013년 4월23일 오후 7시에 작성된 의전원 회의록을 보면 직전 학기 성적 평균이 2.5점 미만인 사람을 장학금에서 제외하도록 한다면서도 그 괄호 안에 ‘단 외부장학금은 예외로 할 수 있다’고 명시돼있다”고 말했다.

앞서 부산대 의전원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외부 장학금 성적 미달 예외 조항이 2015년 7월에 신설된 조항이라는 자료를 전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신 원장은 “자료 제출 요구를 받고 2015년·2017년 자료는 찾았지만 2013년 자료는 찾지 못한 상황에서 급하게 보고하는 바람에 그렇게 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주 금요일과 어제(25일)에 걸쳐서 계속 찾아봤을 때 2013년 4월에 통과된 문서를 결국 찾아내게 됐다. 혼선을 드린 데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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