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으로 배설하기에 더럽다” 낙성대연구소 앞 오물투척, 비방 낙서도

“입으로 배설하기에 더럽다” 낙성대연구소 앞 오물투척, 비방 낙서도

기사승인 2019-08-28 16:36:42

친일 논란을 불러온 역사서 ‘반일 종족주의’ 저자 일부가 소속된 서울 관악구 낙성대경제연구소 현관에 낙서가 붙고 오물이 투척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9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낙성대연구소 정문에 인분이 묻어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접수하고 사실확인을 위해 현장에 출동했다”면서 “CCTV(폐쇄회로 화면) 등을 확인해 범인 특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낙성대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현관 앞에는 “일망타진(日亡詫眞), 진실을 속이면 일본은 망한다”는 벽보가 붙었다.

그 옆의 ‘변(便)의 변(辯)’이라는 제목의 글에는 “나는 더럽다. 배설이 되었기에 더럽다”며 “너희도 더럽다. 입으로 배설하기에 더럽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이 몸바쳐 너희를 씻어줄 테니 적어도 나보다는 깨끗하게 살아라”라는 글이 적혔다.

낙성대경제연구소 이사장은 책 ‘반일 종족주의’의 대표 저자 이영훈 이승만학당 교장이다. 이 책의 필자 중 한명인 김낙년 동국대 교수는 이승만학당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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