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특혜無…매도 답답해” 은사 인터뷰, 조 후보자 본인도 공유

“조국 딸, 특혜無…매도 답답해” 은사 인터뷰, 조 후보자 본인도 공유

기사승인 2019-08-30 14:06:41

조국(54)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반박하는 내용을 SNS에 잇따라 공유했다.

30일 오전 조 후보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3개의 게시물을 올렸다. 조 후보자는 먼저 딸 조모(28)씨의 고교 은사와의 인터뷰를 실은 기사를 공유했다. 조씨가 다녔던 미림여고 주석훈 교장은 지난 28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조씨는 내가 한영외고에서 영어 교사로 재직할 때 1년 동안 가르쳤던 학생”이라며 “조씨가 대학에 입학할 때에는 영어를 공용화해야 한다는 등 영어를 잘해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사회적 분위기 혜택을 본 것이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한 학생이다. 이렇게 매도 당하는 것이 답답하다”면서 조씨가 고대에 입학한 전형인 세계선도인재전형에 대해서는 “이 전형은 외국어를 요구하는 것으로 따로 필기시험은 보지 않지만 어학과 미국대학과목선이수제(AP) 성적이 필요하다”고 했다.

주 교장은 “당시 유학반은 모든 수업이 끝난 뒤 학교에서 SAT, AP 과목을 준비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외부 활동도 했다. 이는 한영외고 외에도 대원외고, 민사고, 용인외고 등의 학생들도 했던 것”이라며 “유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무려 10년 전 입시제도를 지금의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대학 교수들의 학생 평가, 고등학교 선생님들의 교육 행위를 무시하고 평가절하 하는 모습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 동안 정부와 싸우면서 바른 방향의 교육제도를 시작하려는 상황에서 조 후보자의 딸을 가지고 판을 흔들려는 세력이 있다. 이때다 싶어 정시 확대로 몰아가는 분위기에 화가 나고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이 외에도 일가가 운영했던 학교법인 웅동학원 웅동중학교의 교사였다고 밝힌 인물이 남긴 글을 공유했다. 자신이 지난 1978년 웅동중 영어 교사였다는 글쓴이는 “웅동 주민들이 조 후보자 부친을 찾아가 이사장직을 맡아주기를 바랐다”며 “상당히 재정적 희생이 따르는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한 동향민 누구도 관심 가져주지 않았던 상황에서 선의로 이사장으로 취임하신 분을 허위로, 온갖 루머로 매도하는 것을 절대 보아 넘겨서는 안될 일”이라며 조 후보자 부친을 옹호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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