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최현석 “어릴적 뺨 맞아도 가난이 창피했다”

'TV는 사랑을 싣고' 최현석 “어릴적 뺨 맞아도 가난이 창피했다”

'TV는 사랑을 싣고' 최현석 “어릴적 뺨 맞아도 가난이 창피했다”

기사승인 2019-08-30 20:34:16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 최현석 셰프가 유년 시절 가난했던 성장과정을 털어놨다. 

30일 저녁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최현석 셰프가 출연해 '원수 같은 인연'을 찾아 나섰다. 

최현석은 “어렸을 때 친구가 공책을 산 걸 보고 너무 부러웠다. 그래서 엄마를 졸라 이천 원을 받아냈다”며 “그런데 문방구를 가는 길에 돈을 잃어버려 어머니와 함께 찾으러 갔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문방구에 갔더니 안에 아는 누나 두 명이 있었다. 어머니가 '여기서 돈 못 봤냐'고 물었더니 누나들이 ‘저희 의심하냐'고 했다”며 “그 순간이 너무 창피했다. 숨고 싶었다”고 당시 심정을 밝혔다.

결국 최현석의 어머니는 아들의 투정에 그의 뺨을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현석은 이에 대해 “그땐 아픈 것보다 창피함이 더 컸다. 맞아서 창피한 게 아니라 가난이 창피하다는 걸 처음 느꼈다”고 마음 속 감춰두었던 감정을 꺼내놨다.

한편 최현석은 이날 사회초년생 시절 고생한 경험담도 공개했다.

그는 “군대 제대하고 3일 쉬고 처음 출근했다. 남산 꼭대기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었다”며 “그때 첫날 들었던 말 세 가지가 있다. 아무거나 주워 먹지 말라. 화장실 갈 때도 이야기해라. 30분 일찍 출근해라 였다”고 말했다.

이어 “8시간 근무라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14시간을 서있었다. 다리가 너무 아팠다”며 “첫날 홍합 닦아서 삶고, 바지락 닦아서 삶고, 모시조개 닦아서 삶았다. 그리고 나니 마늘빵을 구웠다. 아무것도 안 하고 빵만 구웠다”고 토로했다.

특히 최현석은 “그날 무서웠던 건 이탈리아어인 요리 용어를 하나도 알아듣지 못 했다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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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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