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동양대에서 영어 가르쳤다…표창장 가지고 있어”

조국 “딸 동양대에서 영어 가르쳤다…표창장 가지고 있어”

기사승인 2019-09-04 11:26:52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 부인이 근무하는 동양대학교에서 딸 조모(28)씨가 적법하지 않은 방법으로 표창장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표창장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 위치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딸이 학생들에게 영어를 실제로 가르쳤다. 표창장을 갖고 있다”면서 “언론 보도 내용을 상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표창장을 받은 사실 자체는 확인을 금방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씨가 발급받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증명서가 권한이 없는 사람이 만들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확인을 해 보니 인턴을 부탁했던 분하고 실제 인턴을 수행했던 분이 다른 것 같다”며 “아마 검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으니까 추후에 형사 절차를 통해서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밝혀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저로서는 상세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의혹을 부인했지만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는 지적에는 “제 말의 어떤 부분이 잘못됐다고 하는 지 잘 모르겠다”며 부인했다.

조 후보자는 국회 청문회에 대해서는 “국회가 청문회를 결정하기 때문에 제가 따로 왈가왈부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본다”고 짧게 답했다.

조 후보자는 질의응답에 앞서 “아시다시피 국회 청문회 무산 돼서 불가피하게 기자간담회를 했고 나름 최선을 다해 답했으나 미흡한 점이 있을지 모르겠다”며 “어제는 쉬었고, 오늘은 출근해서 그간 제기된 여러 의혹들에 대해서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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