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일본제 차량 뒷유리창이 파손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쯤 분당구 모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일본산 스즈키 차량 뒷유리에 어른 주먹만 한 크기의 구멍이 난 것을 발견한 차량 소유주가 신고했다.
피해 차량 주인 A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산 승용차라는 이유로 공격 대상이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본인이 아내가 한국에서 사는 게 무섭다고 트라우마가 생길 것 같다고 했다”고 토로했다.
경찰은 한일 갈등과 관련된 범죄인지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가 없고 주차된 장소도 CCTV 사각지대라 아직 확인된 게 없다”면서 “주변에 주차된 다른 차량 블랙박스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