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부부와 자녀 등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대전 중구 한 아파트 화단에서 40대 남성이 숨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남자의 신원을 확인한 뒤 집으로 찾아가 보니 아내와 아들·딸도 숨져 있었다.

남성이 숨진 아파트와 아내·아이들의 시신이 발견된 아파트는 다른 곳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아파트 고층에서 떨어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아내와 가족의 경우 외부 침입 흔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숨진 남성 소지품에서 유서 형식 메모지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이 남성이 아내와 아이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경찰은 숨진 남성의 시신을 수습한 뒤 집 안 감식에 착수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