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LA 다저스)이 또 5회를 넘기지 못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93개의 공을 던져 4⅓이닝 6피안타 5탈삼진을 기록했다.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오며 시즌 13승은 불발됐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35에서 2.45로 소폭 상승했다. 여전히 리그 1위 기록이다.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트레버 스토리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2번째 타자 찰리 블랙몬을 상대로 풀카운트 상대로 볼넷을 내줬으나 ‘천적’ 놀란 아레나도를 3루수 저스틴 터너의 호수비에 힘입어 잡아냈다. 4번 타자 이안 데스몬드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1회를 마감했다.
2회 라이언 맥나흔을 9구 승부 끝에 하이 패스트볼로 이날 첫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라이멜 타피아는 커브로 요리했다. 두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낸 류현진은 개럿 햄슨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드류 부테라를 삼진 처리하며 2회를 넘겼다.
3회 상대 선발 투수 안토니오 센자텔라를 잡은 류현진은 트레버 스토리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블랙몬을 맞이한 류현진은 3구만에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선행주자를 아웃시켰고, 유격수 코리 시거가 공을 1루에 던져 병살타를 만들었다.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3회말 다저스 타선이 5점을 뽑아냈지만 류현진도 흔들렸다.
선두타자 아레나도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데스몬드에게 진루타를 맞은 류현진은 맥마흔에게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타피아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으나 햄슨에게 볼넷, 부레타에게 적시타를 맞아 2실점을 기록했다.
대타 조시 푸엔테스가 류현진의 공을 멀리 보냈으나 좌익수 크리스 테일러가 다이빙 캐치로 막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4회를 마무리했다.
4회말 류현진이 시즌 6번째 안타를 쳐냈다. 바뀐 투수 웨스 파슨스의 5구째 싱커를 공략해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후 류현진은 후속타자 작 피더슨의 2점 홈런 때 홈을 밟았다.
5회 1사 후 블랙먼에게 좌전안타, 아레나도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고 다시 위기에 몰렸다. 이어 데스먼드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3실점째를 했다. 류현진은 결국 5회를 채우지 못한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다저스는 는 좌완 콜라렉이 마운드에 올랐다. 콜라렉이 추가 실점 없이 막아 류현진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