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고대 다니는 딸, 동양대 표창장 필요하냐” 조국 “처가 했다면 법적책임 져야”

김종민 “고대 다니는 딸, 동양대 표창장 필요하냐” 조국 “처가 했다면 법적책임 져야”

기사승인 2019-09-06 11:48:22

여당 소속 김종민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동양대 표장창과 관련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에 조 후보자는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경우 책임질 것이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6일 국회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 딸의 동양대 표창창 위조 논란과 관련해 “2년 전 예지력 뛰어나서 서울대 의전원 떨어지고 다음에 부산대 의전원 들어갈텐데. 부산대 들어가기 위해 총장상 확보해야 겠다, 그래서 영주까지 내려간거다 이게 가능한건가”라고 질의하면서 “상식적으로 판단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북 영주에는 시골이라 방학 때 아이들이 서울 도시로 나간다고 한다. 그래서 영어 잘하는 대학생이 없어서. 마침 정 교수 딸이 영어 잘 한다고 해서 가서 봉사 좀 한 거다. 실제로 고려대 다니는 학생이 경북 영주 동양대라는 학교에 가서 봉사활동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를 학교에서 교수님들이 잘했다고 표창 준 것이다. 대학원 가라고 준거 아니다. 고대학생이 유학가든 대학원에 가든지 해야지 동양대 표창창이 뭐가 필요합니까”라고 반문했다.

또한 김 의원는 “고발한 사람이 사실 따지겠나. 당신 나가라고 당신 단죄하려고 할 것 아닌가. 그럼 청문회 제대로 진행될 수 없다”면서 조 후보자를 고발한 자유한국당 주광덕·김진태 의원에 대한 청문회 제척 및 회피를 요구했다.

이어 김 의원은 조 후보자를 향해 “동양대 표창창이 위조됐으면 당연히 법무부장관 못하죠”라고 질의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제 처가 했다면 법적책임 져야하고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하다”고 답했다.

김태구 엄예림 기자 ktae9@kukinews.com,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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