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의원이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에서 ‘지방 대학을 폄훼하는 말을 했다’는 지적에 그런 의도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SNS에 자신의 발언을 올 올린 민경욱 의원 등을 겨냥해 수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는 6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오전 질문에 동양대 관련해 질문했는데 오해했고 몇몇 한국당은 왜곡하고 있다”면서 “고려대 학생이 동양대 표창이 왜 필요하냐라는 것은 같은 대학에서 받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 것이다. 방대 폄훼했다고 한국당 의원이 얘기하는데 이거 사실 왜곡”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지방에 살고 있다. 고3인 제 딸도 건양대 같은 논산 등 지방학교 가서 사는 게 좋다고 얘기하고 다닌다”면서 거듭 한국당 의원의 페이스북 글에 대한 수정을 요청했다. 

앞서 김 의원은 오전 청문회 질의에서 “상식적으로 판단해보셔야 해야 합니다. 실제로 고려대 다니는 학생이 경북 영주에 동양대학교라는 학교에 가서 봉사활동을 한 것이다. 고려대 학생이 유학을 가든지 대학원을 가든지 동양대학교 표창장이 뭐가 필요하겠냐”라는 지방대학을 폄하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의원의 발언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 ‘고려대학교 학생이 동양대 표창장이 솔직히 뭐가 필요하겠느냐?’ 서울대 나오신 분께서 중형 태풍급 사고를 치셨네”라고 지적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