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명절 추석연휴 예향 전북에서 귀성객과 도민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추석연휴 14개 시군과 박물관 등에서 전통공연 등 한가위 행사가 풍성하게 진행된다.
국립전주박물관에서는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12일 35사단 장병들의 ‘군악대 공연’을 시작으로, 14일엔 문화공연 한가위 ‘국악여행’을 박물관 앞마당에서 무료로 전개된다. 또, 15일은 ‘백제금관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주 경기전 어진박물관에서는 향낭만들기와 실록만들기, 전통무늬팔찌 만들기, 왕실의상 체험, 일월오봉도 건탁체험과 함께 윷놀이, 제기차기 등이 운영된다.
또한 전주한옥마을 전주한벽문화관 혼례마당에서는 13~14일 오후 8시부터 전통문화공연 전주마당창극 ‘진짜진짜 옹고집’ 공연이 열린다. 같은 날 오후 7시 30분 전주소리문화관에서는 전주마당창극 ‘별주부가 떴다’가 귀성객과 방문객들에게 흥겨운 무대를 선보인다.
또, 오는 14~15일엔 한옥마을 인근 남천교 청연루에서 경기전까지 전주기접놀이 한옥마을 전통연희 퍼레이드가 펼쳐져 풍성한 추석연휴에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추석연휴 저녁 시간엔 한옥마을비빔공동체가 주관하는 한옥마을 골목길 야간 문화공연 ‘한때를 가치하다’를 열어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에게 잔잔한 음악을 선물한다.
전주의 주요 문화시설도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다채로운 추석맞이 행사를 준비했다.
부채문화관에서는 태극 머리띠 만들기, 소리문화관은 판소리·풍물강습, 완판본문화관에서는 한지벽걸이 만들기 체험이 이뤄진다. 전통술박물관은 소주거르기 체험, 최명희박문관에서는 딱지접기 체험이,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추석연휴 풍성한 전통문화체험이 이어진다. 한지산업지원센터 체험행사는 한지뜨기와 가족 윷놀이판 만들기를 진행하고, 야외마당에서는 투호 등 전통놀이체험도 즐길 수 있다.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도 한옥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전시관과 체험관, 판매관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전시관에서는 전북의 무형문화재 명인들이 참여한 ‘여유, 명장이 빚어낸 솜씨’展이 29일까지 이어진다.
전시에서는 무형문화재 제13호 이의식 옻칠장, 제58호 김종연 민속목조각장, 제61호 김선애 지승장이 참여한다.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에서는 추석 민속행사, 민요공연, 민속놀이체험, 전통차 등 먹거리를 제공하고 추석 당일은 입장료도 무료로 개방한다.
익산시도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시민들을 위해 추석 당일은 물론 연휴 기간 내내 성당면 교도소세트장을 정상 운영한다.
교도소세트장은 올해 3월 말까지 세트장 바닥을 보강하고 연결통로 등을 개선, 관광객 전용 망루와 소법정, 식당, 주차장을 추가해 교도소세트장 기능을 강화하고 관광객 편의와 볼거리를 추가했다.
추석을 맞아 주요 관광지도 무료로 개방된다.
남원시는 한가위를 맞아 12일부터 14일까지 광한루원과 춘향테마파크를 무료 개방한다.
광한루원은 명승 제33호이고 춘향의 얼이 담겨있는 춘향사당, 견우직녀의 애틋한 사랑이 서려있는 오작교와 삼신섬은 야간 경관 조명으로 낭만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보물 제281호인 광한루는 문화재 보호를 위해 평상시 누각 입장이 불가했으나, 가을 여행주간인 12일부터 29일까지 하루 2회(오전 11시, 오후 2시) 일정 인원에 한해 특별 개방된다.
춘향테마파크는 춘향이야기를 만남의장, 언약의장, 이별의장, 시련의장, 축제의장 등 총 5마당의 태마로 꾸며져 향토박물관, 동헌, 옥사정, 월매집, 옥중춘향을 볼 수 있다.
순창군 강천산 군립공원은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개방한다. 강천산 무료개방으로 야간에 운영하는 ‘강천산 단월야행’도 밤 10시까지 즐길 수 있다.
남원향토박물관과 김제벽골제박물관, 고창판소리박물관은 추석연휴기간 정상 운영한다.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과 정읍시립박물관, 고창고인돌박물관, 부안청자박물관, 순창산림박물관, 완주책박물관, 술테마박물관, 진안역사박물관, 가위박물관, 무주곤충박물관 등은 추석 당일에만 휴관한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