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월드컵 2차 예선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황의조와 손흥민이 투톱에 섰고 나상호와 황인범, 이재성이 2선에 자리했다. 정우영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포백은 김진수, 김민재, 김영권, 이용이 쌓았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전반전 한국이 경기를 주도했다.
13분 선제골이 터졌다. 이용이 올린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흐르자 나상호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전반 28분 오라즈사헤도프에게 슈팅을 허용해 위기를 맞았으나 김승규가 선방했다.
후반전엔 한국이 고전했다.
1분 야크시예프에게 골대 바로 앞에서 슈팅을 허용했고 14분엔 아마노프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했으나 김승규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21분 나상호를 빼고 권창훈, 37분 황의조를 빼고 김신욱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답답한 흐름은 38분에 깨졌다. 손흥민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만들어냈고, 정우영이 키커로 나서 환상적인 슈팅으로 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김신욱이 헤더 골을 넣었지만 반칙으로 취소됐고, 남은 시간 리드를 지키며 예선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