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번 정기국회는 조국 둘러싼 권력형 비리 진상규명 국정감사”

나경원 “이번 정기국회는 조국 둘러싼 권력형 비리 진상규명 국정감사”

기사승인 2019-09-20 15:34:20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0일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이번 정기국회 일정이 어제 원내대표들 회동에서 나머지 일정이 합의되었다. 구체적인 내용들 잘 아시겠지만, 2일부터 21일까지 국정감사가 진행이 되고, 그리고 그 다음날 시정연설, 그 다음 주 월, 화, 수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된다. 그리고 목요일은 법안처리를 위한 본회의 및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을 예정이다. 이번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는 결국은 지금 조국을 둘러싼 권력형 비리 진상규명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국정감사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조국을 둘러싼 권력형 비리 몸집이 커지고 복합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상임위별 관련된 비리 조사를 해보니까 예컨대 지금 정무위원회에는 조국 가족 사모펀드 관련된 것을 해야 될 것이고, 기획재정위원회는 불법과 편법을 동원한 재산불리기 과정에서 역시 세무조사 부분이라든지 이러한 부분이 있을 것 같고, 교육위에도 딸 스펙조작 문제, 웅동학원의 사유화 문제가 있을 것이고, 과기정위에도 조국 관련 이슈 실시간 검색어 조작 의혹 등이 있다. 지금 거의 전 상임위에서 조국 관련된 비리 진상규명을 위한 이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것도 1개 부처가 아니라 그 안에 관련된 기관, 단체가 많아지는 형국이다. 그래서 행안위를 구체적으로 든다면, 행안위의 경우에는 서울시하고 서울교통공사는 서울 지하철 공공와이파이 사업 같은 것이 될 것이고, 그 다음에 행안부의 수상한 조국 펀드 투자회사 밀어주기 의혹이 있을 것이고, 인사혁신처의 조국 공직윤리법 위반이 있을 것이고, 행안부의 주민등록 허위변경 의혹이 있을 것이고, 부산시 부산의료원 이런 걸 다 조사해야 될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정기국회는 조국을 둘러싼 권력형 비리 진상규명의 국정감사가 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금 저희가 국정조사를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다. 여당은 ‘수사 중이라 국정조사 못 한다’ 이러면서 상당히 궁색한 변명으로 국정조사를 회피하고 있다. 그런데 과거 최순실 사태 때 우상호 원내대표가 이런 말을 했었다. ‘검찰이 아무리 수사를 열심히 하더라도 사건 전모 파악을 위해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실제 국정조사 했다. 수사 중이라 답변 못한다는 장관후보자에 이어서 수사 중이라 국조 못한다는 여당, 이런 식으로 국민 민심 외면한다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미 티핑포인트이다. 더 큰 저항에 부딪칠 거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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