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천안지청서 2번째 ‘검사와의 대화‘…“수사 관련 언급 없었다”

조국 천안지청서 2번째 ‘검사와의 대화‘…“수사 관련 언급 없었다”

기사승인 2019-09-25 14:45:46

조국 법무부 장관이 대전지검 천안지청을 찾아 두 번째 ‘검사와의 대화’를 가졌다. 

조 장관은 25일 천안지청에서 평검사, 직원들과 대화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검사분들과 검찰 직원분들로부터 현재 마련돼 있는 검찰개혁 방안, 형사공판부 우대·강화 방안, 검찰 직원분들의 향후 지위나 처우 개선 방안 등에 대해 진솔한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또 “제가 주로 경청했고 오늘 들은 이야기를 취합해 법무부 차원에서 어떤 개선안을 만들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했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검사들이 어떤 얘기를 했나’라는 질문에는 “그런 얘기는 없었다”고 답했다. ‘고 이상돈 검사 유가족을 방문할 계획이 있나’라는 물음에는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조 장관은 같은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수사관 등 지청 직원 20명과 만나 고충을 청취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평검사 13명과 점심 도시락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조 장관은 앞서 이날 천안지청 청사에 도착해 ‘검사와의 대화’ 두 번째 장소로 천안지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천안지청은 지난해 1월 이상돈 검사가 순직한 곳”이라며 “이 검사는 30대 나이에 몇백 건의 사건을 처리하다 단 한 건만 남기고 순직했다. 이 검사와 같이 묵묵히 일하는 형사공판부 검사들의 상황이 어떤지 듣기 위해서 왔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앞으로 이 같은 간담회를 통해 지속해서 검찰 내부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일에는 첫번째 검사와의 대화를 위해 의정부지검을 찾았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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