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25일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 참석해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조국 수사에 대해 ‘어이가 없다’는 말을 했다. 이 말을 들은 국민들이야말로 ‘참으로 어이가 없다’고 하고 계신다. 게다가, 민주당이 ‘검찰을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정말 도대체 누가 누구를 어디에다가 고발하겠다는 것인지,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블랙 코미디’이다. 또 어제는 ‘가짜 뉴스’로 난리법석을 피웠다. ‘검찰이 조국 집을 11시간 압수수색하면서, 짜장면 시켜먹으며 시간 때우고, 인권 유린했다’고 했는데, 검찰에 의해 조목조목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 당했다. ‘가짜 뉴스’, ‘가짜 뉴스’ 하더니 결국 가짜뉴스는 자신들이 엉터리로 만들어서 세상을 호도하려고 한다는 것을 어제 하루 종일 보여줬다. 더 이상 이해찬 대표와 민주당은 지지자들을 선동하는 방법으로 ‘조국 사태’를 넘어갈 수 있다는 미몽(迷夢)에서 깨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또 “어제 하루 동안 몇 가지 장면들이 ‘이 정권이 정말 우리 경제를 어렵게 하고 망치고 있는 주범이구나’ 하는 점을 웅변해줬다. 첫째는 한일 경제인 300여명이 만나서 대화를 한 것이다. 악화된 한일관계 때문에 아예 취소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지만, ‘이럴 때일수록 만나야 된다’는 양국 기업인들의 뜻이 모여 성사가 됐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서로 더 깊이 이해하고 최대한 협력해 공존·공영해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했다고 한다. 오로지 총선을 위해 한일관계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려고 하는 민주당, 집권세력들은 스스로 돌아보기 바란다. 두 번째, 어제 박영선 장관이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그 자리에서 애로사항이 막 쏟아졌다. ‘최저임금 너무 급격하게 올린다’, ‘주52시간 막무가내로 밀어붙이지 말아 달라’, ‘화평법 개정해 달라’ 등등의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게 전부 다 이 정권이 추진하는 정책 때문에 중소기업이 어렵다는 것을 웅변해 준 장면이었다. 세 번째로 현대자동차가 국내 투자는 포기하고 미국에 2조 4천억원 투자하겠다고 했다. 규제개혁은 말로만 하고 실제로 규제개혁을 전혀 안 해주는 이 정부, 이 정권에 더 이상 기대할 수가 없어서, 이제 자율주행차를 미국에서 하겠다며 미국에 거액의 베팅을 걸겠다는 것이다. 정말 이 정권과 경제를 담당하는 관료들은 더 이상 경제를 망치지 말고,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 ‘시장 친화적 정책’으로 전환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