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논두렁에 ‘오케스트라 선율’ 가을추수 기쁨 나눠

순창 논두렁에 ‘오케스트라 선율’ 가을추수 기쁨 나눠

기사승인 2019-09-27 15:16:22

전북 순창군 적성면 논두렁에서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졌다.

순창군은 지난 26일 오후 5시 적성면 신월리 인근에 조성한 논그림 주변으로 조우리 지휘자의 우슴오케스트라단이 추수를 축하하는 공연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순창군이 논에 그림으로 활용한 벼들이 추수할 시기가 맞아, 수확의 기쁨을 함게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논두렁에서 연주하는 오케스트라단의 보기 드문 광경을 보기 위해 마을 주민들도 대거 현장에 참석해 한가한 시골마을이 때 아닌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공연의 주인공인 우슴오케스트라단도 공연 시작 전 직접 논 그림이 조성된 논에 들어가 벼 추수에 동참하는 사전행사도 함께했다.
 
공연은 모차르트 세레나데 13번 `Eine Kleine Nachtmusik`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대중적인 클래식 `봄날`, `가브리엘 오보에` 비발디 사계 중 `가을`,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이 연주됐다.

공연이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붉은 석양이 물들인 논두렁에 잔잔한 오케스트라 선율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정경을 자아냈다.
 
논두렁 공연장에 함께 한 황숙주 순창군수는 “이번 공연은 정형화된 공연 형식의 틀을 깨는 색다른 공연이었다”면서 “순창군 곳곳에 다양하고 색다른 문화공연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창=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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