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허위여론조사 위해 200만 집회 거짓말까지 지어내… 환타지 소설급으로 뻥튀기”

나경원 “허위여론조사 위해 200만 집회 거짓말까지 지어내… 환타지 소설급으로 뻥튀기”

기사승인 2019-09-30 15:01:00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30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세력의 조국 사퇴 뭉개기 수법이 시간이 갈수록 더 교활해지고 위험해지고 있다. 마침내 이들은 체제전복을 꿈꾸는 ‘반(反)대한민국 세력’임을 스스로 보여주고 있다. 처음에는 어땠는가. 명백히 ‘가짜뉴스’라고 하면서 부인했다. 발뺌하고, 거짓말했다. 그러다 정 안되니 이 사람, 저 사람 엮어서 물타기를 했다. 물타기 공세를 해도 그 새빨간 죄질이 옅어지지 않았다. 그러자 그 다음에 무얼 했는가. ‘감성팔이’했다. 케이크를 손에 든 장관의 뒷모습 사진으로 권력을 움켜쥔 탐욕과 탄압의 화신을 미화시켰다. 그러고 나서 총리가 나섰다. ‘여자만 둘이 있는데, 11시간 압수수색했다’, 무려 총리의 이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한마디로 싸구려 왜곡 선동이다. 당시 압수수색팀에 여성수사관이 동행했음은 물론이고, 이 시간이 늦어진 것은 당연히 변호사 부르고, 그리고 압수수색영장 추가로 발부받으면서 늦어졌다. 또한 그 자리에는 남자로서 아들과 변호사 포함 3명이나 더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런데 이들에게는 팩트가 중요하지 않다. 검찰을 나쁜 세력으로 만들어내기 위해서라면 어떤 거짓말도 왜곡도 개의치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부인, 물타기, 감성팔이에 이어서 이제는 홍위병 정치로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 분노에 가득 찬 검찰증오를 드러냈다. 그러고 나서 ‘극렬지지층 총동원령’을 내렸다. 가장 타락한 민주주의의 정치, ‘군중정치’로 가고 있는 것이다. 모택동과 나치의 수법에 기대보겠다는 것이다. 200만이 모였다고 한다. 이것 여당 원내대표가 한 말이다. 대전 인구 150만 명보다도 더 많은 사람이 모였다는 것이다. 아무리 보아도 이 200만으로 둔갑시키기에는 과한 것이었다. 옆에 대규모 축제인원까지 훔쳐서 부풀렸다. 한마디로 환타지 소설급으로 뻥튀기하고 선동하고 있다. 이때 또 때만 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세력이 있다. 엄청난 예산과 조직력, 그리고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서 순식간에 대규모 집회를 연출해낸다. 광우병 선동을 주도하고, 이명박·박근혜 정부 내내 반정부 폭력시위로 도심을 마비시켰던 이들이 그들이다. 문재인 정권 역시 이 세력에 편승되어 왔다. 지난주에 전경련 찾아갔다가 하루 만에 강성귀족노조, 불법귀족노조에게 사과한 이유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곧 있으면 이제 나오는 시나리오가 있다. 무엇인가. 여론이 바뀌었다고 아마 이제 대대적인 선전을 할 것이다. 지난주에 여당이 숫자 부풀리고, 그리고 일부 언론에서는 이것을 그대로 받아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 조금 있으면 여론조사가 나올 것이다. ‘권력 청탁형 여론조사’가 쏟아져 나올 것이다. 허위여론조사를 만들어내기 위한 좋은 구실거리가 필요해서 200만 집회 거짓말까지 지어내는 것이다. 대통령 지지율 40% 미만 여론조사는 꽁꽁 숨겨야 하는 현실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들은 ‘검찰개혁’을 내세운다. 조국 찬반을 개혁 찬반으로 바꿔내기 위한 ‘프레임 전환’이다. 검찰개혁은 누구나 찬성하는 바이다. 이미 자유한국당도 검찰개혁안을 내놓았다. 이 정권의 조국 지키기의 본질은 검찰개혁이 아니다. 결국 ‘정권 치부 가리기’일 뿐이다. 적폐청산의 적임자로 내세운 윤석열 총장의 검찰이 이 정권의 적폐를 들추려하자, 마치 소금 맞은 미꾸라지마냥 발악하는 것이다. 결국 이것은 범죄와 비리가 있다면 누구든지 명명백백하게 수사하고 처벌해야 하는 대한민국 사법제도 자체를 완전히 부정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대한민국 사법체제 전복행위’이다. 문재인 대통령 홍위병을 앞세운 ‘체제 쿠데타’이다.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는 이 집권세력, 결국 헌정질서의 힘에 의해 무너질 것이다. ‘사법체제 전복시도’, 정권 전복을 향한 분노의 민심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지금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지금 대놓고 방송장악위원장직을 수행하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이 정권 비판언론에 재갈을 물리기 위해서 지상파 방송을 동원하겠다는 식의 발상을 내놓았다. 당초 우려되었던 언론통제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것이 문재인 정권의 민낯이라고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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