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평양원정, 전북응원단 꾸려질까

카타르 월드컵 평양원정, 전북응원단 꾸려질까

기사승인 2019-09-30 17:03:47
10월 15일 평양에서 남북 간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이 열리는 가운데 남측 응원단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북한에서 남북전이 열리는 것은 29년 만의 일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차전을 북한과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갖는다.
이에 전라북도교육청은 대한축구협회에 평양 응원단 파견을 타진했다. 30일 A 장학사는 "우리 학생들은 평양을 갔다 오는 것 만으로도 통일인식이 달라질 것이다"고 기대하면서 "축구협회를 통해 교사와 학생으로 하는 월드컵 응원단을 꾸려 방문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축구협회는 응원단과 관련, 북측으로부터 초청장이 와야 하는데 아직 북측의 확답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통일부 관계자도 본보와의 통화에서 "응원단 파견 문제는 체육부문과 남북연락사무소 등 다각도로 의사를 타진중이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축구경기에 거는 기대가 크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남북 국가대표 축구팀 간의 카타르 월드컵 예선 경기는 남북교류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면서 "응원단 파견 문제 등 여러가지 필요한 사안에 대해 남북 당국간 협의가 이뤄져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월드컵 예선전이 원만히 치러지고, 이를 통해 남북교류의 물꼬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응원단에 관심을 끄는 것은 한국 축구가 평양 땅을 밟는 것이 1990년 이후 29년 만의 일이고 남북화해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한국 대표단은 10월 13일 일단 중국 베이징으로 이동해 하루를 보낸 뒤 북한과 대결 전날인 14일 평양으로 건너갈 계획이다.

전주=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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