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30일 “‘조국 편 잘못 들었다가 자유한국당이 정권 잡으면 학교 문 닫는다’ ‘자유한국당이 가만 놔두겠느냐’ 오늘, 귀를 의심하게 하는 녹취록이 한 언론보도를 통해 공개됐다”며 “최성해 총장이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의논해 ‘표창장’에 대한 입장을 정한 것이라는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오늘 공개된 녹취록에 의하면 최성해 총장은 8월 26일 ‘표창장 논란’과 관련한 입장정리를 위해 재단 이사회를 열어 의논을 했고, 27일에 자유한국당 의원 2명을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후 최성해 총장은 ‘교육자의 양심을 건다. 조국 딸에게 총장상 안 줬다’ 주장했고,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국 장관 부인인 정경심 교수가 사문서를 위조한 것이라 핏대를 세우며 ‘사문서 위조’ 의혹을 일파만파 확대시켰다. 검찰은 신문조차 하지 않고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사문서위조죄로 기소했다”며 “녹취록대로라면, 민생현안마저 내팽개치며 국민 선동에 올인한 자유한국당의 ‘표창장 위조’ 공세는 자유한국당이 기획한 ‘대국민 사기극’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교육자의 양심’ 운운했지만 최성해 총장의 교육학 석·박사 뿐 아니라 ‘단국대 수료’, ‘단국대 학사’ 학력까지 허위인 것으로 확인됐다. 총장직을 맡은 20년 이상 학생과 학부모, 국민들까지 속여온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그동안 국민을 기만해온 최성해 총장과 내통해 ‘표창장 위조’를 기획한 것은 아닌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아울러, 조국 장관과 관련해 유례없는 대규모 인력으로 ‘엄정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는 검찰은 자유한국당이 기획했다는 의혹이 드러난 ‘표창장 위조’와 관련해서도 철저하게 수사해 국민적 의혹을 불식시켜 줄 수 있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