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지난 9월 30일 “‘불량 조국’을 구하기 위한 대통령의 고군분투가 눈물겹다. ‘인권 존중’ 운운하며 조국 수호에 나서더니, 검찰개혁 방안을 제시하라며 또다시 ‘검찰을 압박’하고 나섰다. 조국을 지키기 위해, 정의와 싸우는 대통령이 아닐 수 없다”고 논평했다.
김 대변인은 “‘검찰 개혁’은 검찰의 과도한 권력을 분산하고, 국민을 위한 검찰로 만들기 위한 시대적 과제다. 문제는, 그 적임자가 ‘왜 조국인가’ 하는 것이다. 검찰 개혁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의혹의 정점, 조국 장관이 물러나고 살아있는 권력에 칼을 들이대는 게 개혁의 시작이다. 더 이상 ‘검찰을 압박’하지 말고, 조국 수사를 덮으라고 말하는 게 솔직하겠다. ‘조국 수호’라는 저의를 숨겨둔 채, ‘검찰 개혁’을 외치는 대통령의 언사는 민주주의의 독버섯이다. ‘검찰을 압박’하는 것은 ‘국민을 겁박’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조국 사랑에 눈 먼, 문재인 대통령. 신뢰받는 권력기관이 되라고 주문하기 전에, 신뢰받는 대통령이 되라. ‘위선 조국’의 포기에 답이 있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