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의대 정시 1093명 모집… 올해 군별 변화 주목해야

2020 의대 정시 1093명 모집… 올해 군별 변화 주목해야

기사승인 2019-10-01 18:03:11

올해 수험생이 감소했음에도 수시 모집에서 의예과 지원은 전년대비 805건 증가했다. 의대 선호와 졸업생 수능 접수 증가 영향으로 올해 의대 정시는 예년보다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기에 정시모집 의대들의 전형 특징 및 변화를 미리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대학별 군별 모집인원 변화= 2020학년도 의대 정시는 정원내 기준으로 1,093명을 모집한다. 지난해보다 2명 줄어든 것으로 전체 의대 모집인원의 변화는 거의 없지만 군별 모집에서 살펴보면 모집인원의 큰 변화가 있다.

우선, 가군에서 모집했던 가톨릭관동대가 다군으로 모집군을 변경하면서 가군은 17개 대학에서 16개 대학모집으로 바뀌었다. 대학 수는 줄었지만 모집인원은 566명으로 지난해보다 13명 모집이 늘었다. 이는 연세대(미래캠퍼스, 구 원주캠퍼스) 의예과 모집이 지난해 11명에서 29명으로 18명 증가한 것이 가장 크고, 전남대는 지역인재전형을 신설해서 13명을 모집하며, 중앙대 +9명, 인제대 +8명 순으로 증가했다.

나군 모집은 대학 수는 12개로 지난해와 변화 없고, 모집인원만 20명 줄어들었다. 그 중 한림대가 지난해보다 9명 모집을 줄여 가장 많이 감소했고, 한양대 -6명, 연세대 -5명 순으로 모집인원이 줄었다. 반면 고려대는 전년대비 +2명으로 나군에서는 유일하게 모집인원이 늘었다.

다군에서는 가톨릭관동대가 자연계열 8명, 인문계열 2명을 선발하면서 총 9개 의대에서 모집을 갖는다. 계명대 모집이 전년대비 5명 감소했고, 그 외 대학들의 모집은 지난해와 변함없다.

◇수능 수학 영역 반영비율 높은 대학= 의예과 정시 모집에서 수능 수학 영역의 비중은 매우 크다. 그 중 충남대는 지난해 수학 가형 40% 반영에서 올해 45%로 변경하여 전국 의대 중 수학 반영비율이 가장 높다. 수학 영역 비율이 40%인 대학들은 가톨릭대, 성균관대, 서울대, 아주대, 한림대, 중앙대 등이며, 고려대가 37.5%로 높다. 경희대, 한양대는 35%, 연세대는 서울캠퍼스와 미래캠퍼스 동일하게 33.3%를 적용한다. 대부분의 의대에서 수능 수학 영역 반영비율이 가장 높은데, 계명대, 동아대, 이화여대, 인제대는 25% 비율로 적용해 다른 영역과 동일비율로 적용하고 있다. 수학 영역 성적이 불리할 경우 해당 대학들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전형의 특이점 있는 의대= 대부분의 의대들이 정시 모집에서는 수능100 전형으로 선발하며, 교과 성적은 총점에 반영하지 않는데, 한양대는 10% 비율로 교과 성적을 반영한다. 국어, 수학, 영어, 과학 교과에서 각 교과별 3과목씩 총 12과목을 반영하는데, 이수단위나 학기를 구분하지 않으므로 교과 평균은 낮더라도 해당 과목 수만큼 관리되어 있다면 불리할 이유가 없다. 그렇기에 해당 교과별 3과목씩 추려 등급을 확인해야 하고, 재학생 중 저조한 교과가 있다면 2학기 기말고사에서 해당 과목 위주로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

또, 정시 모집에서도 면접을 보는 의대들이 있다. 가톨릭관동대, 아주대, 인제대, 조선대, 충북대는 수능성적과 면접점수를 합산하여 학생을 선발하고, 가톨릭대, 고려대, 동아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서울), 울산대는 전형 총점에 반영하지는 않고, 적격/부적격 판단 기준으로 활용한다. 이 대학들의 경우 인적성면접에서 기준점보다 낮은 평가를 받을 경우 수능 총점 석차와 무관하게 불합격 처리된다. 전형 총점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해당 대학들의 면접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수능 반영 영역에서 다른 의대들이 탐구영역을 2과목 모두 반영하는 것과 달리 대구가톨릭대는 정시에서 우수한 1과목만 반영한다. 과탐 1과목이 저조한 경우 고려해 볼 수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허철 수석연구원은 “올해 수험생 감소 영향으로 수능 영역별 등급 인원도 줄어들 것이다. 수시 의예과 지원자 중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수험생들이 늘어날 것으로 정시 이월 인원이 많아질 수 있다. 수시 이월 전 정시 모집인원은 지난해와 차이 없고, 수시 이월 인원이 증가할 수 있기에 올해는 정시가 기회일 수 있다. 목표 의대 정시 전형방법에 맞춰 전략을 세우고 수능 대비에 최선을 다하자”고 조언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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