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158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지난 주말 수많은 시민들이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검찰개혁을 외치는 집회를 했다. 제가 생각을 해보니 토요일 집회는 두 가지 성격을 가지고 있다. 첫째, 2009년 노무현 대통령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따른 당시에 ‘지못미’라고 했는데 그런 심정이 기저에 깔려있고, 또 2016년에 이뤄진 광화문 촛불혁명의 승리 이 두 가지가 곁들여져 있는 성격인 것 같다. 그런 점에서 보면 시민의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강력한 염원을 담은 집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 검찰을 올바른 길로 이끄는 큰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검찰개혁을 완수하기 위해서 특위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사법개혁 법안을 신속히 통과시키는 한편 법 개정 사항이 아닌 제도 및 관행 개혁도 꼼꼼하게 실행하겠다. 당은 특위와 당정협의, 관련 상임위를 총가동해서 할 수 있는 검찰 개혁의 모든 부분을 다 이뤄낼 것이다. 이번 정기국회 내 검찰개혁 과제를 완수할 수 있도록 당력을 최대한 모아내도록 하겠다. 검찰은 좀 더 진지해주기 바란다. 형식적으로 개혁한다는 시늉만 내지 말고 진정으로 스스로 거듭나지 않으면 검찰 자체가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직시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