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지상파 아나운서가 영화제작자인 남편과 여성 프로골퍼의 불륜을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스포츠경향은 2일 “지상파 아나운서 출신 A씨가 지난 8월 서울중앙지법에 C씨를 상대로 ‘상간녀 위자료 청구의 소’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C씨가 자신의 남편 B씨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주장이다.
A씨는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의 카톡을 보고 (외도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A씨는 B씨에게 ‘C씨를 다시 만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았고, C씨에게도 B씨와 만나지 말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B씨와 C씨의 만남은 계속됐고, A씨는 “모두 제자리로 돌아갔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이라며 소송까지 내게 됐다.
반면 B씨는 ‘불륜설’을 부인하며 “A씨로 인해 C씨가 피해자가 됐다”고 말했다. B씨는 OSEN을 통해 “이 보도와 관계없이 저희 부부는 이혼을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남편을 망신 주는 것까지 제가 이해할 수 있는데 제 탓을 해야지 애먼 C씨가 불륜녀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이번 보도로 인해 C씨는 완전히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