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국당은 광화문 집회 취소하고 태풍 피해 지역주민부터 돌봐야”

민주당 “한국당은 광화문 집회 취소하고 태풍 피해 지역주민부터 돌봐야”

기사승인 2019-10-03 10:44:31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3일 “제18호 태풍 ‘미탁’이 어젯밤 호남에 상륙해 영남을 관통하며 지나갔다. 상상할 수 없는 양의 비와 거센 바람으로 큰 피해를 남겼다”며 “대구 경북지역에서만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었다. 경북에서 집계된 것만 봐도, 27개 지역에서 1천738가구가 침수되고 1800여명이 대피했다. 도로와 하천이 유실되고 시설물 붕괴와 산사태가 잇따랐다. 농가 피해는 짐작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태풍 ‘링링’이 할퀴고 간 상처에 딱지도 앉지 않았는데 더 큰 규모의 재해를 마주한 피해지역 주민들은 그저 망연자실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사정이 이러한데도, 자유한국당은 죄다 광화문으로 몰려간다고 한다. 국회의원, 당직자, 당원에 총 동원령이 내려진 상태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다시 생각해야 한다. 장외집회로 달려 나갈 게 아니라 당장 피해주민들을 찾아가야 한다”며 “자유한국당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 경북 지역의 피해가 가장 심하다. 사람까지 여럿 숨졌고 수 천 명의 주민들이 침수된 집을 두고 대피해 있다. 지금은, 오늘은 정치 선동으로 시간을 허비할 때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 근심이 크다. 더욱이 오늘은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정신을 되새기는 개천절이다. 자유한국당은 당장 광화문 집회를 취소하고 지역으로 돌아가 자연 재해로 절망하고 있는 주민들을 돌보라. 그것이 오늘, 홍익인간의 정신을 실천하는 길이기도 하다. 더불어민주당도 함께 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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