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돼지 눈치 보다 돼지열병 확산 방치한 국방부! 망신살 뻗치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DMZ에서 발견된 멧돼지 사체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북한 멧돼지가 돼지열병 매개체 역할 했을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그런데도 국방부는 북한 멧돼지가 철조망 넘어 탈북할 가능성 없다는 주장 고집하다가 망신살 뻗쳤습니다. 북한 돼지 눈치 보다가 돼지열병 확산 방치한 게 사실로 드러난 것입니다”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어제 국정감사에서 밝혔듯이 최근 2년 간 휴전선 철책 파손만 13건이었습니다. 이 중 북한에서 돼지열병 신고한 올해 5월 이후 파손만 7건에 이릅니다. 그런데도 국방부장관은 지난 24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우리가 철책이 다 완벽하게 쳐져 있기 때문에 (북한 멧돼지가) 절대 뚫고 내려올 수 없다’고 장담했습니다. 또 본 의원실 제출 자료에 ‘철책이 파손되지 않았으나 일부 구간이 기울어졌다’고 축소 보고까지 했습니다. 북한 돼지까지 눈치 보느라 거짓답변, 축소보고 한 것입니다”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선 그 매개체 밝히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국방부는 더 이상 북한 돼지 눈치 보지 말고 돼지열병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하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