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유상진 대변인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조국 사퇴를 촉구하는 보수세력의 맞불집회가 지난 개천절 광화문을 뒤덮었다. 하지만 평화시위, 준법시위로 별 탈 없이 지나갔던 서초동 집회에 반해 광화문 집회에서는 불법과 폭력이 난무했다”고 논평했다.
유 대변인은 “출입금지 문화재에 무단 침입하고, 여성 기자를 성추행하고, 취재 기자를 폭행하고 취재 차량까지 파손한데 이어, 청와대 앞에서 경찰관을 폭행하여 폭력시위로 46명이 연행되는 등 불법과 폭력 행위로 시위의 취지가 무색해졌다”며 “시위를 주도하고 동원한 자유한국당이 온갖 불법과 폭력을 방조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 국회에서 보여준 불법과 폭력을 광장에서도 그대로 재현한 것이 아닌지 법치를 강조하는 제1야당이 주도한 시위가 불법 폭력으로 점철된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국회 내 극단의 정치를 광장으로 옮겨 국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 광장의 세대결을 통해 국민 분열을 조장하는 극단의 정치를 멈춰야 한다. 정치가 사라지고 갈등과 분열만 일으키고자 하는 거대 양당의 맹성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