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검찰개혁·조국지지’ 집회…맞불집회 충돌 우려

서초동 ‘검찰개혁·조국지지’ 집회…맞불집회 충돌 우려

주최 측 300만명 예상…우리공화당·자유연대 등도 맞불집회

기사승인 2019-10-05 11:37:01

지난주 대규모 인파가 참석한 서울 서초동 집회가 오늘(5일) 오후 다시 열린다. 지난달 21일, 28일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주말 집회다.

5일 오후 6시부터 서초역 사거리에서 열리는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 앞서 사전대회는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이들은 공수처(고위공직자 비리·범죄수사처) 설치 등 검찰 개혁 촉구 및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검찰의 수사에 대해 비판할 예정이다. 집회 장소도 서초역 7번 출구·중앙지검 정문 근처에서 서초역 사거리로 옮겼고, 집회 신고 면적도 확대됐다. 

지난주 서초동 집회에는 논란이 여전하지만 주최측은 200만명이 모였다고 추산했고, 이번 주말에는 30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측했다. 집회 신고 인원도 지난주 8000명에서 10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달 16일 첫 집회 당시에는 참석인원이 600여명에 불과했다. 

인근에서는 조 장관 반대 측 집회도 열린다. 우리공화당은 낮 12시 30분부터 서초경찰서 부근에서 태극기 집회를 연다. 서초경찰서는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과 함께 반포대로를 끼고 있으며, 검찰개혁 집회 무대가 차려지는 서초역 사거리와는 불과 500m 거리에 있다. 

이날 서초동에는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도 열릴 예정이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낮 12시30분부터 서초경찰서 앞에서 태극기 집회를 열고, 보수 성향인 자유연대도 서초역 6번 출구 근처에서 조 장관 반대 집회를 진행한다.

우리공화당이 이끄는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운동본부’는 이번 주말 처음으로 서초동 집회에 나선다. 이날 낮 12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누에다리 인근을 잇는 8차선 도로를 통제하고 집회를 연다. 집회 신고 인원은 5만명이다. 

보수성향인 자유연대 역시 서초역 6번 출구에서 ‘조국 구속·문재인 퇴진 요구 결사항전 맞불집회’를 연다. 우리공화당과 자유연대는 집회에 각각 5만명, 1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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