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이 거짓말 한 것이 아니다. 무식해서 그렇게 말한 것이니 안타깝게 생각한다”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의 후배이자 서울대 병리학교수이신 서정욱 교수님의 국감에서의 명쾌한 발언!”이라며 “저도 전에 같은 내용의 발언을 하였지만 저보다 저 젊잖게, 더 우아하게, 그러나 더 따끔하게 발언 하셨습니다”라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4일 서정욱 서울대 의과대 병리학과 교수는 이날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국정감사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서 교수는 조국 자녀가 논문 작성 등 과정을 성실히 이행했고 위조된 게 없었다는 언론 인터뷰와 관련해 거짓말이냐는 유재중 자유한국당 의원의 물음에 “조민씨는 자신이 열심히 해 자격이 있다고 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조씨가 거짓말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잘못 믿었던 것”이라고 한 서 교수는 “본인이 무식해서 그런 분야를 잘 알지 못해서 그런 거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7년간 했던 연구를 놓고 인턴 기간 14일 만에 제1 저자라 할 만한 실적을 내는 게 불가능하기에 이를 근거로 ‘고등학생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사전에 발표된 바 있다”고 한 서 교수는 “해당 연구의 책임저자가 대한병리학회에 제출한 문서에서도 제1 저자인 조씨가 적절한 역할을 못 했다는 평가가 제출됐다”고 했다.
앞서 대한병리학회는 조씨가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린 단국대 의과대학 논문에 연구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보고 논문을 직권 취소하기로 했다. 2009년~2010년 대한병리학회 이사장을 지낸 서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씨의 의학 논문 제1저자 등재에 대한 비판했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