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클레이튼 커쇼(31)가 고개를 숙였다. 팀은 9회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벨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한 커쇼는 선발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몸에 맞는 공 2개 3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커쇼는 선두타자와의 승부에서부터 흔들렸다. 1번 타자 터너에게 좌익선상 2루타, 3번 타자 렌던 볼넷에 이어 4번 타자 소토에게 사구를 내주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5번 타자 케드릭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오늘 첫 실점을 했다.
커쇼는 2회에도 8번 타자 로블레스를 사구로 내보내고, 9번 타자 스트라스버그의 희생번트, 2번 타자 이튼의 좌중간 안타로 실점했다. 이어 3번 타자 렌던의 좌전 2루타로 추가 실점했다. 이후 6회에 교체됐다.
다저스는 8회에도 짐머맨의 좌전 2루타, 스지키 볼넷, 로블레스의 희생번트에 카브레레의 중전 안타로 4득점째를 올렸다.
반면 워싱턴의 스트라스버그는 휴식 이틀 만에 선발로 나섰음에도 6이닝 3피안타 1실점, 10탈삼진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다저스는 6회 비티가 우전 안타로 출루해 1번 피터슨의 중전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했다. 비티는 터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며 1득점을 올렸다. 7회에는 5번 타자 먼시가 비거리 127m의 우중월 홈런으로 추가득점을 올렸다.
특히 9회 말 2사 만루까지 만들며 역전의 찬스를 잡았으나 시거가 8구 승부까지 갔음에도 삼진을 당하며 1승 1패로 류현진이 선발로 나서는 3차전을 기대할 수밖에 없게 됐다.
2차전 패전투수는 커쇼, 승리투수는 스트라스버그가 됐다. 허드슨은 세이브를 기록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