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더마코리아(대표 르네 위퍼리치)는 10월 2일자로 갈더마가 지난 2019년 5월에 발표됐던 약 12조원(102억 스위스프랑) 규모의 소유권 변화에 대한 거래를 완료하고 네슬레 스킨헬스(Nestlé Skin Health)가 아닌 갈더마로서 세계 최대의 글로벌 피부 전문 독립 법인이 됐음을 밝혔다.
이번 소유권 변화는 스웨덴의 사모펀드 EQT VIII fund(EQT)와 아부다비투자청(Abu Dhabi Investment Authority, ADIA)의 100% 자회사 룩신바(Luxinva)와 PSP 인베스트먼츠(PSP Investments), 그리고 유명 기관 투자자로 구성된 컨소시엄의 주도 하에 이전 소유주인 네슬레 SA(Nestlé SA)과의 독점적인 협상을 통해 완료됐다.
1981년 설립된 갈더마는 2014년부터 네슬레의 100% 자회사로 운영됐으며, 연간 매출액은 약 3.4조원(28억 스위스프랑)이다. 갈더마는 약 5,000명의 임직원과 함께 의약품사업부와 에스테틱사업부를 포함하는 메디컬솔루션사업부와 컨슈머케어 사업부 총 2개의 사업부를 통해 다양한 의료 솔루션 및 소비자 피부 건강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갈더마는 제약 및 소비자 산업에서 지속 가능한 고성장 비즈니스를 구축함에 있어 실력이 입증된 경험 많은 경영진 및 이사회와 함께 다음 단계의 성장과 혁신을 주도할 예정이다.
갈더마의 기존 CEO인 스튜어트 라츠만(Stuart Raetzman)으로부터 자리를 물려받은 신임 CEO 플래밍 온스코브(Flemming Ornskov, MD, MPH)는 이전 샤이어 CEO로 재직하면서 기업의 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샤이어를 희귀질환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그는 다케다가 샤이어를 인수하기 전 샤이어의 수익을 5년 만에 약 5조원(40억 달러)에서 약 18조(150억 달러)로 성장시킨 바 있다. 기존에 갈더마를 이끌며 회사의 독립을 준비했던 전 CEO 스튜어트 라츠만은 새로 설립된 갈더마 이사회에 합류하게 된다.
플래밍 온스코브 신임 갈더마 CEO는 “네슬레 스킨헬스의 경영진과 팀은 훌륭하게 피부과학 사업을 고속 성장으로 이끌어왔다. 갈더마는 다시 한번 새롭게 피부과 비즈니스에만 초점을 맞춤으로써 기존의 우수한 포트폴리오와 팀, 그리고 혁신적인 파이프라인들을 토대로 유망한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능한 갈더마 팀과 협력해 현재까지 이뤄낸 성공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갈더마의 신임 CFO로 임명된 토마스 디트리히(Thomas Dittrich)는 전 샤이어 CFO로 재직하면서 샤이어의 강력한 성장과 자금 운용을 이끌었다고 평가받는 인물이다.
한편 새로 구성된 갈더마의 이사회에는 전 노바티스 및 노바티스 컨슈머 헬스와 프로지벤자트아인스그룹(ProSiebenSat1Media AG) CEO였던 토마스 에벨링(Thomas Ebeling)이 의장을 맡게 됐으며, 전 에이본 프로덕츠(Avon Products) CEO, 존슨앤드존슨(J&J) 부사장으로 제약과 컨슈머 사업부를 총괄했던 셰리 맥코이(Sheri McCoy)가 이사로 합류했다.
갈더마의 새로운 소유주는 기존 갈더마 경영진의 방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갈 것이며, 피부과학 분야에서 강력한 혁신과 지역적 트렌드를 바탕으로 갈더마의 지배적인 시장 지위 및 브랜드를 구축하고 성장을 가속화할 의향이라고 밝혔다.
르네 위퍼리치 갈더마코리아 대표는 “갈더마는 이번 소유권 변화를 기업 역량 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며 “갈더마코리아는 지난 20여년동안 피부과 영역에 주력해 한국 환자 및 소비자, 의료진들에게 혁신적인 피부 건강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앞으로도 고객들을 향한 갈더마코리아의 변치 않은 열정으로 보다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과 최고의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갈더마는 의료진, 환자, 고객 및 소비자를 위해 상업적 우수성 및 혁신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또 갈더마는 미국과 중국에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넓히고 신제품을 출시하며 해외 사업 확장에 집중할 것이다. 갈더마의 본사는 이전과 동일하게 스위스에 위치한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