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순 “빚 갚으려 시작한 도박, 피눈물 흘리며 후회”

황기순 “빚 갚으려 시작한 도박, 피눈물 흘리며 후회”

황기순 “빚 갚으려 시작한 도박, 피눈물 흘리며 후회”

기사승인 2019-10-08 09:13:07

개그맨 황기순이 사업으로 생긴 빚을 갚기 위해 도박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면서 “피눈물 흘리며 후회한다”고 밝혔다.

황기순은 지난 1997년 필리핀 카지노에서 도박을 벌이다 적발된 바 있다. 

그는 8일 오전 방송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사업을 했는데 빚만 남겨졌다. 그 해결책으로 카지노를 선택했고, 필리핀 원정 도박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황기순은 도박으로 더 많은 빚을 지게 됐다고 한다. 비행기를 탈 돈도 없어서 한국에 오지 못할 지경이었다는 것이다. 어려움에 부닥친 그에게 동료들이 도움을 줬고, 황기순은 귀국해 형사처벌을 받았다.

그는 당시 빚이 얼마였냐는 MC들의 질문에 “언론에는 수십억이라고 나갔는데 가게 빚이 4~5억원이었고, 필리핀에서 생긴 빚이 1억원을 조금 넘었다”고 답했다.

또 “한때는 나 자신을 포기했었다. 예전처럼 대중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예전의 황기순처럼 즐겁게 까부는 일을 못 할 줄 알았다”면서 “제가 아주 큰 잘못을 한 것이 맞다. 이제는 저 스스로 극복을 했다. 피눈물을 흘리면서 후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기회가 다시 왔고, 더 열심히 성실히 살아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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