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보수 단체들이 광화문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8일 경찰에 따르면 9일 오후 1시에 문재인 하야 범국민 투쟁본부가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문재인 하야 범국민 2차 투쟁 대회’를 개최한다. 주최 측이 경찰에 신고한 인원은 2만5000명이다. 주최 측은 100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후 집회 참가자들은 세종대로와 자하문로를 거쳐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경찰은 집회와 행진 장소 중심으로 도심권 교통혼잡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찰은 구간을 통과하는 노선버스와 일반 차량은 상황에 따라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 교통이 통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과 검찰 개혁을 지지하는 반대측 집회는 오는 12일 예정돼있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같은날 열리는 9차 집회를 마지막으로 일단 집회를 멈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집회 주최자인 이종원 대표는 7일 자신이 진행하는 아프리카TV 방송 ‘시사타파TV’에 출연해 “탄력을 받았을 때 그만두는 것도 중요하다”며 “다음 집회를 마지막으로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12일 대규모 집회 후에도 검찰이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을 하면 집회는 이어질 수 있다”면서 재개 가능성을 열어뒀다.
자유한국당 역시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취소했다. 한국당은 지난 7일 “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조국파면을 위한 광화문 집회를 12일 개최하기로 하였으나 시민사회단체에서 자발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9일 광화문집회에 많은 국민께서 참여하실 것으로 예상돼 집회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